여름철 열사병 예방과 응급 대처 가이드

여름철 폭염은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응급 질환으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는 열사병에 취약하므로 예방과 즉각적인 대처가 필수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열사병의 원인, 증상, 예방법, 응급 처치 방법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1. 열사병의 원인

열사병은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발생합니다. 신체는 발한 작용을 통해 열을 방출하지만, 온도가 너무 높거나 습도가 80% 이상인 환경에서는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 장시간 폭염 노출 – 한낮의 직사광선 아래에서 활동할 경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 무리한 신체 활동 – 고온 환경에서의 격렬한 운동은 체온 조절 능력을 초과하게 만듭니다.
• 수분 섭취 부족 – 탈수 상태에서는 땀 배출이 줄어들어 체온이 효과적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 환기 부족 – 밀폐된 공간에서의 활동은 열 축적을 가속화합니다.
• 두꺼운 복장 –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체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2025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7~8월 폭염일수는 최근 5년간 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온열질환 응급환자 수 또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 주요 증상

열사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온 40도 이상 급상승
• 땀 배출이 중단되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함
• 의식 혼란, 방향 감각 상실
• 구토, 메스꺼움
• 빠른 맥박과 호흡
• 경련, 발작

특히 의식 저하나 발작이 동반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지체 없이 응급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3. 예방 방법

열사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야외 활동 시간 조절 –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폭염 시간대 외출을 피합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1~2시간마다 200ml 정도의 물을 마십니다.
3.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복장 – 면이나 린넨 소재의 밝은 색 옷을 입어 체열을 방출합니다.
4. 규칙적인 휴식 – 야외 활동 시 1시간마다 10~15분씩 그늘이나 실내에서 휴식합니다.
5. 건강 상태 점검 – 고혈압, 심장병, 당뇨 환자는 폭염 시 과도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커피, 에너지 음료,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응급 대처 요령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1분 1초가 중요합니다. 다음 절차를 신속히 시행해야 합니다.

• 환자를 즉시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로 이동시킵니다.
•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젖은 수건이나 얼음팩을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대혈관 부위에 대어 체온을 빠르게 낮춥니다.
• 의식이 있으면 시원한 물을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합니다.
• 의식이 없거나 경련이 발생하면 음료를 주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체온이 38도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냉각을 지속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열사병 환자의 체온을 30분 이내에 정상 범위로 낮추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5. 고위험군 관리

열사병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65세 이상 노인 –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있음
• 5세 이하 어린이 – 발한 기능과 체온 조절이 미숙함
• 만성질환자 –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 환자
• 야외 근로자 –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
• 군인·운동선수 – 고강도 훈련과 활동

결론

열사병은 예방 가능한 응급질환입니다. 폭염 속에서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복장, 휴식, 그리고 건강 상태에 맞춘 활동 조절이 필수입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 조치를 취하고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작은 주의가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